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낭만 축구' 5인방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텔레문도'는 26일(한국시간) '중동 축구를 거부한 5인'이라는 제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축구인 5명을 소개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통해 스타플레이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하 알 이티하드),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이하 알 힐랄)가 막대한 연봉을 대가로 중동으로 향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보다 더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원하고 있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축구인들은 돈보다 꿈을 쫒는 '낭만 축구'를 보이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매체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거절한 5인으로 손흥민,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소개하며 치켜세웠다.
먼저 손흥민에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커리어를 더 이어가겠다며 알 이티하드의 7100만 달러(약 927억원) 제안을 배제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6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있는 동안 손흥민이 중동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992년생으로 아직 31세 밖에 안 된 손흥민이 벌써 유럽을 떠날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중동으로 갈 생각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적설을 종식시켰다.
손흥민과 함께 돈보다 유럽 잔류를 더 원한 축구선수로 2018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크로아티아 전설 모드리치와 키 191cm, 체중 103kg 거구 공격수 루카쿠가 있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중동 리그로부터 3년 동안 2억 3800만 달러(약 3108억원) 제안을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1시즌 더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카쿠도 중동 팀으로부터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지만 인터밀란에서 계속 뛰기 위해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잔류는 아니지만 미국 MLS(메이저사커리그)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축구의 신' 메시에 대해서도 "리오넬 메시는 알 힐랄의 연봉 4억 3700만 달러(약 5706억원)라는 기록적인 제안을 무시하고 미국으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도 노리고 있다. 알 힐랄이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을 노렸으나, ESPN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1년 더 하는 걸 선호해 '낭만 축구'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