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인기 프로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금 규모가 공개된 가운데 K리그와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1~2022시즌 구단별 중계권료와 상업 수익 분배 금액을 분석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시티는 균등 분배금과 순위에 따른 차등 분배금, 시설 유지비, 해외 중계권 수익 등을 합해 약 1억5309만 파운드(약 2420억원)를 상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하위인 20위에 그쳐 강등됐던 노리치 역시 1억 파운드(약 1580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벌이는 돈 잔치에 비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받는 상금은 초라한 실정이다. 리그 38경기를 뛰어 우승을 해도 받을 수 있는 상금은 10억원에 못 미친다.
올해 K리그 우승 상금은 5억원, 준우승 상금은 2억원, 페어플레이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2021년도 기준으로 K리그 중계권료 수입은 약 112억원이지만 중계권료는 구단들에 배분되지 않는다.
대신 각 구단은 연말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리그 광고료를 배분 받는다. 이는 각 경기장에서 리그 타이틀 스폰서나 오피셜 스폰서를 광고판이나 전광판으로 광고한 데 따른 대가다. 이 역시 리그 운영비를 제한 뒤 지급된다.
이에 따라 K리그1(1부) 12개 구단은 각각 3억~4억원 규모 광고료를 받는다. K리그2(2부) 11개 구단이 받는 광고료는 K리그1보다 적은 수준이다. 광고료는 순위에 관계없이 균등 분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