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경기 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세 공격수 제이든 산초의 시즌 초반 성적표다.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8,500만 유로(약 1,181억 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했지만, 아직 효과가 없다. 공식 6경기(리그 5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선발이 3경기였는데 득점도 도움도 없다.
젊은 산초보다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36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더 활기차다. 호날두는 리그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5경기 무패(4승 1무)를 주도하고 있다. 행여나 산초 영입이 실패로 이어지지 않을까 언론과 맨유 팬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맨유 전설 로이 킨이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산초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맨유 팬들을 진정시켰다.
킨은 “산초는 팀에 온지 두 달 됐다. 그가 맨유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지만,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적 없다. 여전히 배우고 있다. 아직 젊고 기대가 큰 선수”라고 감쌌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총 137경기에 출전해 5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맨유가 수년 동안 공을 들였고, 올여름에 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피지컬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민첩한 선수다. 산초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금 더 믿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