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선수 중 이름에 '실바'가 포함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리면 어떻게 될까.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최근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실바' 특집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1-3-2 대형이다.
최전방 투톱은 파비오 실바(19·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안드레 실바(25·라이프치히)가 구성한다. 파비오는 2002년생으로 유럽 내에서 기대를 모으는 신예다. 지난해 포르투를 떠나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안드레는 빼어난 골 결정력과 위치 선정 그리고 연계까지 탁월한 공격수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주포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고, 올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2선은 다비드 실바(35·레알 소시에다드), 베르나르두 실바(27·맨체스터 시티), 라파 실바(28·벤피카)가 구성하고, 3선은 아드리엔 실바(·삼프도리아)가 홀로 선다. 다비드와 베르나르두는 친숙한 이름이다. 스페인 그리고 맨시티의 레전드 다비드는 두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위상을 떨친 후 현재는 프리메라리가로 돌아가 활약 중이다. 베르나르두는 현재 맨시티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내에서도 입지가 두텁다.
라파는 '포르투갈의 아자르'로 불릴 정도로 드리블 능력이 빼어나고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하다. 이전부터 꾸준하게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2016년부터 줄곧 벤피카에서 뛰어오고 있다. 아드리엔은 포르투갈 내에서 유명하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A매치 경험을 하기도 했다.
포백은 조나단 실바(27·헤타페), 나탕 실바(24·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티아고 실바(36·첼시), 이고르 실바(25·로리앙)가 형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후이 실바(27·레알 베티스)가 낀다. 우선 가장 눈길을 가는 선수는 티아고다. 브라질 레전드로 꼽히는 그는 30대 중반인데도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다. 나탕은 자국 리그 내에서 준척급 수비수로 꼽힌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에서 뛴 경험도 있다.
지난 시즌까지 레가네스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조나단은 올여름 헤타페에 입단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고르는 이번 여름 로리앙에 합류하자마자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후이는 가장 최근 그라나다의 수문장을 지내오다가 베티스로 둥지를 틀었고, 현재까지 4경기 동안 골문을 지켰다.
한편, 베스트11은 몸값은 1억 9,270만 유로(약 2,683억 원)였다. 베르나르두가 7천만 유로(약 974억 원)로 가장 몸값이 높았다. 국적은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로만 구성됐는데, 그중 포르투갈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