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이 깔끔하게 이발과 면도를 하며 복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현지시간)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전통의 사진 촬영을 위해 메트로폴리타노로 향했다. 그 전에 미용사를 찾아가 깔끔하게 단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1억 2,000만 유로(약 1,64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기 위해 그리즈만은 그리 좋지 않은 아틀레티코와의 결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러웠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활약에 비판의 대상이 됐고 과거 동양인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완전히 미운털이 박혔다. 결국 쫓기듯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당연히 아틀레티코 팬들의 반응은 따뜻하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를 향해 사과를 하길 원했고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고수하던 장발과 수염을 자르라고 요청했다. 당연히 그리즈만은 팬들의 요청을 곧바로 실천으로 옮겼다. 사죄의 뜻이었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타노에 모습을 드러낸 그리즈만은 완전히 달라졌다. 바르셀로나 이적 전의 훈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선택을 반성하고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행동으로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