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외벽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이 추가됐다.
맨유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내 마음속 특별한 공간에는 항상 맨유가 있었다. 빨리 팬들이 가득 찬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고 싶다. 성공적인 시즌을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옷피셜과 등번호까지 공개됐다. 호날두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환호하는 모습과 구단 엠블럼을 가리키는 모습 속에 복귀한 것을 기뻐했다. 등번호는 본래 7번을 달고 있었던 에딘손 카바니가 양보하는 덕에 과거 달았던 7번을 다시 입게 됐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호날두가 무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잉글랜드 전역은 떠들썩했고, 여전히 그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맨유 팬들은 호날두가 복귀하자 기쁨을 표하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대하는 중이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호날두가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충격적인 이적 속에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외벽 긴급 보수 공사를 마친 것이다. 맨유는 이미 앞서 외벽에 올 시즌 확정된 선수단 사진을 부착했다. 그러나 뒤늦게 호날두가 합류하게 되면서 수정 작업에 들어갔고, 비로소 호날두까지 가세한 외벽이 만들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 "맨유는 호날두의 얼굴을 올드 트래포드에 추가적으로 붙이면서 복귀한 것을 환영했다.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중앙에 위치했으며, 특히 대표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 옆에 위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오는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대다수 전문가는 호날두가 최근 대표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만큼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