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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金 강탈' 소트니코바, 9년 만에 실토 "도핑 검사 양성 나왔다"

  • 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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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金 강탈' 소트니코바, 9년 만에 실토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 러시아)가 당시 도핑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소치 올림픽 이후 9년 만의 실토다.

소트니코바는 6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릴리아 아브라모바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그래서 두 번째 검사를 받았고 이 샘플에서는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뒤흔든 카밀라 발리예바(17, 러시아)의 도핑 문제에 대해 대화는 나누는 과정에서 이 발언을 했다.

소트니코바는 이번 인터뷰에서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압박받는 느낌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본인의 경험을 밝히는 과정에서 그는 도핑 양성이 나온 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김연아 金 강탈' 소트니코바, 9년 만에 실토

소치 올림픽에서 소토니코바는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33)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몇몇 해외 언론과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 카타리나 비트(독일) 같은 전문가들은 소트니코바의 우승에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소트니코바는 2016년에도 도핑 의혹을 받았다. 이해 12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샘플 명단 자료에서 소변 샘플이 훼손됐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무엇보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메달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그는 2011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시니어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ISU에서 주관하는 그랑프리 및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국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에서 그는 224.5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 金 강탈' 소트니코바, 9년 만에 실토
 

소트니코바는 역대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과 ISU 주관 대회 우승 없이 정상에 오른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소치 올림픽이 끝난 뒤 그는 숱한 논란을 잠재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5년 자국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로스텔레콤 컵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은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고 2020년 3월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소트니코바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러시아 피겨계는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알렉산더 코건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연맹 사무총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발리예바 파문'에 이어 이번 소트니코바 발언으로 러시아 피겨의 위상은 한층 떨어졌다. 자국 매체인 스포르트 익스프레스조차 "러시아에 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소트니코바가 2014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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