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경기서 단 1승 만을 거두며 본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일본이 홈에서 호주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일본은 12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2승(2패) 째를 거두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호주는 첫 패배를 기록하며 일본에 승점 3차이로 쫓기게 됐다.
홈에서 총력전을 예고한 일본은 전반 8분 만에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선제골 이후 일본은 호주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추가골에 실패한 일본은 후반 24분 호주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이딘 흐루스티치가 모리타 히데마사의 백태클에 걸려넘어져 좋은 기회를 참았다. 해당 장면은 최초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일본으로서는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흐루스티치가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내준 일본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고, 끝내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어줬다.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골대를 스친 뒤 호주 수비수 아지즈 베히치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상대 행운의 자책골로 다시 앞서 나간 일본은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