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르바이크 UAE 감독이 A조 최강을 한국으로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5분 황인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승골이었다. 한국은 승점 3을 더해 승점 11을 쌓았다. 같은 시각 경기 중인 이란을 밀어내고 일단 1위에 등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을 상대했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인지했다. 지난 한 주 용기를 갖고 준비했는데, 후반전은 괜찮았으나 전반전은 만족하지 못했다. 용기 있게 나서지 못했기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졌다. 한국은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라고 총평했다.
한국은 이날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은 상당히 강하고 개인기가 출중하다. 움직임도 좋다. 우리 팀은 자신감이 부족했다. 소유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에 이런 모습이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고양은 4°C 가량 추운 날씨였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무더운 날씨보다 쌀쌀한 날씨에서 경기하는게 에너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또, 매서운 슛을 쏟아낸 손흥민을 놓고는 "개인 선수를 코멘트 하길 좋아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매주 좋아한다. 이미 알고 있기에, 특별할 점도 없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팀은 모든 경기를 준비할 때 이기기 위해 준비한다.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기에 이 부분이 아쉬웠다. 한국은 여러 기회를 잡았지만, 우리도 기회가 있었다.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그 골이 들어갔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