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34)가 환하게 웃었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로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지난달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메시는 경기 후 프랑스 매체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면서 "1차전에서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1-1로 비겨 이 경기 승리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대회 결승까지 간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PSG 이적 후 골이 없던 메시는 최근 무릎 부상까지 입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빅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오늘이 홈경기장에서 치른 두 번째 경기다. 새로운 팀과 동료에게 적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 음바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함께 발전해야 하고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 오늘 경기는 잘했다. 최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시절 제자였던 메시에게 당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메시를 90분 동안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우리가 경기를 잘했지만, 골을 넣지 못해 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PSG에서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