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28)을 놓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의 계약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의하면 맨시티는 케인의 토트넘 훗스퍼 잔류 이후 호날두의 영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의 이적료 요구와 호날두의 고액 연봉 등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는 이적시장 마감까지 공격수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1년 남은 상황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제외된 건 아니다"라며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확실하게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고전했다. 이번 시즌 역시 비슷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와 토트넘과의 EPL 개막전에서 연달아 패배했다.
맨시티는 이번 이적시장 기간 동안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실제로 1억 파운드(약 1,612억 원) 가량의 제안을 건넸지만 토트넘이 단호하게 거절했고, 결국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에 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내 케인을 놓친 맨시티가 호날두와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르퀴프'와 '유로스포츠' 또한 "호날두는 맨시티로 이적하길 열망하고 있다. 그는 이미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과 맨시티 이적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경험과 골 결정력은 맨시티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9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럽 4대 리그 중 3개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100호골을 기록하는 업적도 달성했다. 일찍이 EPL 무대를 경험했던 만큼 영국 무대 적응도 문제없다.
문제는 이적료와 연봉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맨시티와 접촉했다. 유벤투스는 2,500만 유로(약 343억 원)를 원하고 있지만 맨시티는 금액을 지불할 마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거취는 유벤투스와 맨시티의 협상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 출처 네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