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으면서 더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유벤투스와 호날두 이적에 관해 합의했음을 밝힐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새 시즌을 앞둔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찬 보강에 성공했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고, 제이든 산초를 데려오면서 더 강력한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호날두까지 합류하면서 한층 더 무게감이 더해진 모습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맨유가 올 시즌에 꾸릴 수 있는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거의 빈틈이 없다.
최전방에는 호날두가 위치했다. 2선에는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누 페르난데스, 산초가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스콧 맥토미니, 폴 포그바가 짝을 이뤘고, 수비진에는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바란, 아론 완 비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수문장은 다비드 데 헤아다.
맨유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스쿼드다. 맨유의 EPL 마지막 우승은 2012/2013시즌이다. 지난 시즌에는 맞수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우승 청부사’ 호날두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거로 보인다. 호날두는 6시즌 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3번의 EPL 제패를 이끌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 맨유는 2020/2021시즌 UCL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UCL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가 입단하면서 높은 곳을 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호날두가 뛰놀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에게 양질의 패스를 넣어줄 페르난데스, 산초, 포그바가 있기 때문이다. 든든한 조력자들의 존재 덕에 호날두가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