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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박지성 깜짝 소환, 英 매체 "수비의 마스터클래스" 또 감탄 - 토토피아

  • 21-10-19
해외축구 뉴스
11년 전 박지성 깜짝 소환, 英 매체

박지성(40)이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소환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지난 2010년 열렸던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당시의 박지성을 언급하며 "그는 안드레아 피를로를 180분 동안 묶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박지성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피를로를 완벽히 막아냈다. 그 결과 피를로는 2차전에서 박지성에 막혀 21개의 패스밖에 하지 못했다.

매체는 "놀라운 속도와 에너지로 유명한 한국 미드필더는 완벽한 정확성으로 감독(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지시를 잘 따랐다. 맨유는 16강에서 AC밀란을 7-2로 대파했다"면서 "모든 차이를 만든 것은 박지성의 노력이었다. 마치 경비견처럼 피를로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면서 따라다녔다. 수비의 마스터클래스였다"고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박지성의 수비에 막혀 혀를 내두르던 피를로는 향후 자신의 자서전에서도 이 장면을 언급했었다. 그는 자서전에서 "박지성은 엄청난 속도로 나를 이리 저리 따라다녔다. 그의 헌신은 감동적이었다. 박지성은 유명한 선수였지만 맨투맨 선수로도 적합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매체는 퍼거슨 감독이 후회하고 있는 일화도 소개됐다. 2008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유명한 이야기다. 당시 박지성은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돼 충격을 받았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맨유 공식 채널 'MUTV'를 통해 "2008년 결승전에서 내 문제는 박지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이다. 오늘까지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영국 현지는 박지성의 이름을 언급한 것일까. 아마도 최근 맨유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과 함께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승에 그치고 있는 경기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6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제이든 산초(21) 등을 앞세웠지만 2-4로 졌다.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맨유 출신 게리 네빌(46)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호날두, 산초, 폴 포그바, 메이슨 그린우드 중 누가 수비를 하는가? 그들을 좋아하지만 함께 있을 경우 활동량은 적다"면서 "박지성, 오언 하그리브스 등이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건 그들 곁에서 열심히 뛰어줄 선수였기 때문이다. 현재 맨유는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충고를 전했다.

- 출처 네이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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