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이상 파리 생제르맹·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한 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축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축구선수 수입 순위에서 총 1억2천800만 달러(약 1천824억원)로 1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메시나 호날두 중 한 명이 1위가 아닌 것은 2013년 데이비드 베컴 이후 9년 만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메시 아니면 호날두가 줄곧 1위에 올랐다. 2014∼2017년 호날두, 2018∼2020년 메시가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호날두가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하지만 5월 PSG와 3년 연장 계약을 맺은 음바페가 올해는 메시, 호날두를 앞질렀다.
포브스는 음바페가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떼기 전 급여와 이번 시즌 분량의 사이닝 보너스를 합해 1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걸로 추산했고, 나이키, 디올을 비롯한 후원 계약으로 벌어들이는 액수가 1천800만 달러에 달할 거라고 전했다.
메시가 1억2천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호날두는 1억 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네이마르(PSG·8천700만 달러)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5천300만 달러)가 4∼5위로 뒤를 이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무서운 기세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6위(3천900만 달러)에 자리해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이어 7∼10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3천500만 달러),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3천100만 달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3천만 달러),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2천900만 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