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새로운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12일 축구계 소식통은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6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감독 선임을 위해 철저한 검증을 펼쳤다. 그 결과 황선홍 감독을 선택했다. 최종 마무리 단계가 남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황선홍 감독이 새롭게 23세 이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밝혔다.
2002 한일월드컵 영웅인 황선홍 감독은 2002년 센추리 클럽 가입 후 이듬해 은퇴했다. 전남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2007년 부산에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2009년 포항으로 팀을 옮긴 황선홍 감독은 2013년 K리그와 FA컵 정상에 오르며 더블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일궈낸 성과였다. 당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팀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 시켰다. 또 FC서울과 중국 옌볜 푸더 감독을 맡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2020년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하나시티즌의 감독으로 부임했고 최근까지는 휴식을 취했다. 황 감독은 2013년과 2016년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2년과 2013년 FA컵 최우수 감독상도 기록했다.
소식통은 "대한축구협회는 4명에서 6명으로 감독 후보군을 늘렸다. 특히 K리그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현역 감독들도 포함됐다. 하지만 포항시절 유능한 젊은 선수들을 잘 기용하며 성과를 만든 황선홍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4명에서 6명으로 후보군을 확대한 뒤 치열한 회의를 펼쳤다. K리그 현역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후보군을 6명으로 확대한 이유는 현역 K리그 감독과 고위층의 자리바꿈 가능성도 제기 됐기 때문이다. 물론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감독이 난색을 표하며 고위관계자의 무리한 계획은 무산됐다.
소식통은 "공식적으로 23세 이하 대표팀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맡게 된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철저하게 선수 선발 및 팀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역 감독을 결국 제외하고 황선홍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 출처 네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