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 브라질을 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3일(한국시간) 한국은 카타르 에듀케이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라운드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우루과이를 득실 차로 밀어내고 H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 이후 열린 G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이 G조 1위를 확정지으면서 한국의 상대로 결정됐다.
브라질은 카메룬에 0-1로 지면서 승점 6점에 머물렀다.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3-2로 꺾고 브라질과 같은 승점 6점을 맞췄지만, 브라질이 득실 차 2골로 스위스보다 1골 많다.
한국은 아직까지 브라질과 월드컵 본선에서 만난 적이 없다. 역대 전적에선 1승 6패로 열세. 한국의 승리는 1999년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가 유일하다. 김도훈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겼다. 지난 6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1-5로 크게 졌다.
한국과 브라질이 벌이는 16강전은 오는 6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한국에 앞서 호주가 D조 2위, 일본이 E조 1위로 16강을 통과했다.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 일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두 대회 연속이다.
또 한국이 16강행 티켓을 따니면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개국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올랐고,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두 국가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표는 △네덜란드(A조 1위) vs 미국(B조 2위), △아르헨티나(C조 1위) vs 호주(D조 2위), △프랑스(D조 1위) vs 폴란드(C조 2위), △잉글랜드(B조 1위) vs 세네갈 △일본(E조 1위) vs 크로아티아(F조 2위), △브라질(G조 1위) vs 한국(H조 2위), △모로코(F조 1위) vs 스페인(E조 2위), △포르투갈(H조 1위) vs 스위스(G조 2위)다.
한국과 일본이 동반 8강으로 진출한다면 대진표에 따라 8강전에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일전이 성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