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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02-2022 평행이론?... 벤제마 부상에 악몽 재현되나?

  • 22-11-20
해외축구 뉴스
프랑스, 2002-2022 평행이론?... 벤제마 부상에 악몽 재현되나?


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대표팀 훈련 중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3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며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주전 공격수 벤제마는 2021-2022 시즌 라 리가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43골 14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2관왕을 이끈 핵심 자원이다. 올해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까지 받은 팀의 핵심 선수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개막 후 무릎과 햄스트링에 부상을 겪어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월드컵 준비를 해왔지만 결국 좌절됐다. 발롱도르 수상자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1978년 앨런 시몬센(덴마크) 이후 44년 만이다. 이미 중원의 핵심인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응골로 캉테(첼시)가 부상으로 빠진 프랑스는 벤제마까지 이탈하며 월드컵 2연패(連覇)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교롭게도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던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도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경험이 있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2002년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었다. 하지만 측면 공격을 이끌던 로베르 피레(당시 아스널)가 소속팀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고,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당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였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당시 레알 마드리드)마저 대회 직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지단은 조별리그 첫 2경기(세네갈, 우루과이전)에 나서지 못했고, 마지막 덴마크전에 나섰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결국 프랑스는 조 최하위(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공격, 수비, 중원 전체에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벤제마와 포그바, 캉테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뽑힌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주전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도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핵심 수비수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연이은 악재에도 디디에 데샹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제마가 이탈해 매우 슬프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에 자신감이 있다. 우리가 직면한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속했다. 공교롭게도 2002년 대회에서 프랑스에 0대2 패배를 안겨준 덴마크와 이번에도 맞붙는다. 덴마크는 2018년 대회에서도 프랑스와 같은 조였는데, 당시에도 프랑스는 덴마크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며 0대0으로 비겼다. 프랑스는 22일 오후 10시 호주와 1차전에 나선다. 프랑스가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20년 전 악몽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출처 네이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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