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내년에 대형 '공짜 영입'을 추진한다.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계약서를 내밀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abc'는 2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루카 모드리치 후계자로 포그바를 점찍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내년 여름에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한 적기"라고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매년 여름 굵직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유럽 이적 시장이 얼어붙어 쉽게 대형 영입을 할 수 없었고, 지난 시즌에 선수 보강 없이 베테랑의 경험으로 시즌을 치렀다.
무관중에 매치 데이 수익이 떨어지면서, 전 유럽 팀이 타격을 입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흑자를 냈다. 현지에서는 어렵게 움켜쥔 '한 방' 자금으로 킬리앙 음바페, 엘링 홀란드 등을 데려올 거로 전망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계획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음바페 영입에 큰 돈을 투자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와 한 시즌을 뛴 뒤에 자유계약으로 떠날 생각이다. 홀란드도 올해 여름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을 자유계약대상자(FA) '이적료 0원 잭 팟'을 터트린 파리 생제르맹과 같은 방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에 큰 반응이 없는 포그바를 공짜로 데려오려고 한다.
영국 매체 '더 선' 등은 마르틴 외데고르를 아스널에 넘긴 게 신호탄이라고 알렸다. 향후 레알 마드리드 중원을 지휘할 장기적인 핵심 선수로 지목됐지만, 계획을 철회하고 포그바에게 접근할 거라는 분석이다.
올해 안에 영입 제안은 없다. 스페인 매체 'abc'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책정한 포그바 몸값을 준비하지 않았다. 현재 포그바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20억 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