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임상협과 이승모의 연속골을 앞세워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포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8강 단판 경기에서 나고야를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후반 8분 임상협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5분 이승모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던 포항은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일본 팀을 누르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포항은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와 같은 조에 속해 1무1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이번 8강전에서 완벽히 설욕했다.
포항이 ACL 4강에 오른 것은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던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