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된 데 대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올팔로우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바니가 지난 2일 에버튼전에서 후반전 호날두와 교체된 뒤 당황했고 분노했다고 스카이스포츠 앵커 리차드키즈가 말했다고 전했다.
카바니는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에버튼전에서 전반전 앤서니 마셜의 득점에 기여하는 등 비교적 좋은 플레이를 펼쳤으나 맨유가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하자 마셜과 함께 교체됐다.
카바니는 호날두와 교체됐고, 마샬은 산초와 교체됐다.
이에 카바니는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 라인 밖으로 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카바니는 솔샤르 감독을 그냥 지나쳤다가 황급히 뒤로 돌아서 솔샤르 감독과 악수를 나뉬다는 것이다.
이때 카바니는 분노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키즈는 공개했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후 바르셀로나FC행이 유력했으나 맨유에 1년 더 잔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맨유가 갑자기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포지션이 겹쳐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카바니는 호날두를 위해 자신의 배번 7을 흔쾌히 양보까지 했다.
호날두의 영입으로 그의 맨유에서의 입지는 매우 좁아졌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의 체력 비축을 명분으로 에버튼전에 호날두 대신 카바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후반전에 호날두와 교체되자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퍼거슨 전 감독 등으로부터 핀잔을 들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