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사진)가 A매치에서 80골을 넣은 최초의 남미 선수가 됐다고 BBC스포츠가 12일 보도했다.
메시는 전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11라운드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뽑아, 아르헨티나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멋진 경기를 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서 “첫 골 이후 공간을 더 찾을 수 있었고 추가 골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메시는 우루과이전 결승포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통산 80호 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지난달 펠레가 세운 남미 최다득점(77골) 기록을 경신했고, 우루과이전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의 대표팀 데뷔골 상대는 크로아티아였다.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얼굴을 알린 메시는 A매치 신고식인 헝가리전에서 퇴장당했고, 이듬해 3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전체 80골 가운데 전·후반전에 각각 40골씩 넣었고, 80골 중 74골은 왼발로 성공했다. 4골은 오른발, 두 골은 헤딩슛이었다. 박스 내에서 61골, 박스 외곽에서 19골을 넣었다.
전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전반 20분 비냐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띄워준 공을 수아레스가 바이시클킥을 했지만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쳐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7분 로 셀소가 상대 진영 오른쪽의 메시에게 패스했고, 메시가 중앙으로 올린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43분에는 라우타로가 상대 아크 서클에서 찬 공이 빗맞아 골문 앞으로 흐르자 데 파울이 쇄도해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데 파울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올린 공을 라우타로가 골로 성공시키면서 아르헨티나는 3-0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