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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경기서 3홈런 ‘펄펄’… 김하성 몸값 1억달러 보인다

  • 23-06-27
야구 뉴스
최근 4경기서 3홈런 ‘펄펄’… 김하성 몸값 1억달러 보인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순조롭게 연장 계약에 성공할 경우 꿈의 1억 달러(약 1306억 원)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하성은 27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1에 8홈런 26타점 35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빅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의 11개. 김하성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17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타율과 타점, 득점 등 다른 타격 지표에서도 ‘커리어 하이’(최고 성적)가 예상된다.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데뷔 첫해엔 빠른 볼 적응에 애를 먹었다. 총 117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이 0.202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0.251로 상승했고, 11홈런과 51타점, 58득점을 곁들였다. 올해는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을 완전히 마쳤다. 최근에 때려낸 4개의 홈런이 모두 시속 91마일(146.4㎞) 이상의 빠른 공에서 나왔다. 올 시즌 김하성이 ‘스위트 스폿’(방망이의 중심)에 공을 맞히는 비율은 37.1%로, 지난해(34%)보다 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공을 정확히 배트에 맞춰 좋은 타구를 생산하니 장타율도 지난해 0.383에서 0.396으로 올랐다.

진짜 강점은 수비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올해 2루수로 변신했지만, 여전히 물샐 틈 없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간간이 유격수와 3루수로도 출전하는데, 그물망 수비 실력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다.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은 올해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도 3.3으로 리그 전체 9위이자 팀 내 3위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우리 팀의 엔진과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내 위상이 확 달라지면서 김하성의 몸값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365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104억 원)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에는 700만 달러(91억 원)의 연봉으로 상호 옵션을 설정했다. 상호 옵션이란, 선수와 구단 모두 동의할 경우 발효된다. 상호 옵션은 각자의 처지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계약 방식이다. 만약 김하성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옵션을 포기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할 수 있다. 상호 옵션으로 700만 달러를 책정한 것은 기존 계약의 연평균 금액을 따진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렇다면 김하성의 몸값은 얼마까지 오를 수 있을까. 이런 흐름이면 김하성이 연평균 1000만 달러(130억 원) 이상, 총액 1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연평균 1000만 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다. 수비는 최정상급이고 방망이도 두 자릿수 홈런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1억 달러에 가까운 장기 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침 샌디에이고팀 내 간판선수들이 잇달아 장기계약을 진행한 것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의 팀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 달러), 닉 마르테스(3년 2600만 달러) 등이 연장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았다. 가장 최근엔 김하성과 같은 내야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7년 8000만 달러(1044억 원)에 사인했다. 크로넨워스는 1994년생으로 김하성보다 1살 더 많다. 크로넨워스가 장타력에선 김하성에 비해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수비의 안정성과 포지션 활용 면에서는 김하성이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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