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뉴캐슬유나이티드 인수가 가까워지면서 차기 사령탑 후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사우디 자본이 뉴캐슬을 인수하는 데 근접했다. 24시간 이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측의 승인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부터 뉴캐슬 인수를 추진했던 사우디 국부펀드 측은 인권 침해, 불법 중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EPL 입성에서 멀어진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중동 지역 중계권을 보유한 'beIN 스포츠'사와 분쟁을 해결하면서 다시 인수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뉴캐슬의 새로운 소유주가 될 수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재산 가치는 3,200억 파운드(약 518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EPL 내 쌍벽을 이루는 부자 구단 맨체스터시티, 첼시의 구단주들보다 10배 이상 높다.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의 재산이 233억 파운드(약 38조 원)이고,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96억 파운드(약 16조 원)로 뒤를 잇는다.
인수 임박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천문한적인 부를 기반으로 야망을 펼칠 뉴캐슬이 데려올 수 있는 새로운 감독 후보 4인을 예측했다. 스티븐 브루스 현 뉴캐슬 감독은 팀이 리그 19위로 추락하면서 이미 감독직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다.
레알마드리드를 떠난 뒤 야인으로 남아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이 매체는 "지단 감독은 자신이 꿈꾸는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구단의 지휘봉을 잡는 것을 즐거워할 것이다. EPL 무대에서 전술적 능력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단 감독의 선임은 뉴캐슬 팬들도 반길만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요 후보는 안토니오 콘테 전 인테르밀란 감독이다. 새 구단주가 즉각적인 성공을 노릴 경우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카드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를 지휘하며 빠른 시일 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두 감독 외에는 현직 감독 두 명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으로도 꼽히는 차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 뉴캐슬을 지휘한 경력이 있는 라파 베니테스 에버턴 감독이 거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