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아이콘 지네딘 지단과 스페인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사비가 한 팀에 있다.
제라드와 비에이라가 이들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일명 무결점 공격수로 불렸던 세브첸코와 루니가 투톱으로 나선다면? 소위 말하는 아재 축구 팬들이라면 환장할 조합이다. 물론 긍정적으로. 이들을 한 팀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대신 게임에서는 '아이콘' 스쿼드를 통해 가능한 조합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가 레전드 출신 감독들로 베스트 11을 꾸려봤다. 매체 성향상 가상 스쿼드다. 말 그대로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조합이다. 고비용 고효율인 건 함정.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한 번쯤 보고 싶은 조합이다.
이목을 끄는 선수는 지단과 사비다. 지단은 프랑스 아이콘이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이자,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레전드 사령탑이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DNA를 상징하는 선수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 아이콘이었고, 최근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일단 두 선수 모두 공을 참 예쁘게 찬다. 적어도 보는 재미는 상당하다. 지단이 우아하다면 사비는 안정적이다. 중원 장악력만큼은 확실하다. 이들 파트너도 쟁쟁하다. 애스턴 빌라 사령탑으로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제라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비에이라가 나선다.
투톱도 날카롭다. 루니와 세브첸코다. 세브첸코는 별명부터 무결점 스트라이커다. 2004년에는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루니는 일명 육각형 공격수로 불린다. 제공권은 문제여도 두 선수 조합 또한 볼거리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에 비해 수비진 무게감은 조금 떨어진다. 왼쪽에는 판 프롱크호스트가 그리고 중앙 수비수로는 포체티노와 콩파니가 호흡을 맞춘다. 오른쪽 풀백은 선수보다는 감독으로 더 명성을 알린 클롭이 나선다. 골문은 누누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