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의 핵심 수비수 장현수가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또 한 번 아시아 최정상에 올라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현수가 속한 알 힐랄은 오는 17일 새벽 3시(한국 시각) 리야드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페르세폴리스전을 앞두고 있다. 알 힐랄과 함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경험한 바 있는 장현수는 AFC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장현수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 중 하나에서 뛰는 게 내겐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 것도 꿈이었다. 알 힐랄과 함께 다시 우승하길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 우승까지 세 경기가 남았다. 우승하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며 페르세폴리스전을 앞둔 각오를 남겼다.
현재 몸담고 있는 알 힐랄에 대한 만족감도 숨기지 않았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왔을 때 리그와 선수들의 수준, 그리고 이 클럽이 얼마나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지를 알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챔피언이 되려면 개인 능력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라며 "2019년 바페팀비 고미스, 안드레 카리요,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등이 팀에 있었다. 그들은 스타였지만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게 지금 가장 중요하다"라며 팀으로서 하나가 되어 목표를 이루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장현수는 지난 2019년 알 힐랄에 입단해 2019년 AFC 챔피언스리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국왕컵 등 트레블을 이룬 바 있다. 이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 무대에서 나온 트레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당시 후방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팀 안팎에서 큰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