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 SNS' 올렸던 이승우, 리그 8연속 명단 제외...내년 여름 FA 예정 - 토토피아
이승우가 또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은 3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위치한 스타디온 스타연에서 열린 2021-22시즌 벨기에 퍼스트디비전A 13라운드에서 클럽 브뤼헤에 1-2로 패했다. 전반 1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준 신트트라위던은 로베르트 바우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결국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승우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승우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어느새 리그 8경기 연속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5라운드 이후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9경기 연속 명단 제외. 사실상 전력에서 아예 배제됐다.
부상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달 초 뒤스부르크와의 친선 경기를 약 22분 가량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식전에서는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승우는 최근 자신의 SNS에 모래밭에 파묻힌 스포츠카의 사진을 게시하며 현재 자신의 처한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은 선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징계를 받으며 이승우 역시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 복귀했지만 장기간 제대로된 훈련을 하지 못한 탓에 설 자리를 잃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이승우는 베로나(이탈리아)에서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최근 신트트라위던,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임대) 등에서 뛰었지만 쉽사리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기회가 있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현재는 아예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승우는 내년 여름이면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상태라면 재계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소속팀 신트트라위던과 상관 없이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만큼 그때가 이승우가 돌파구를 마련할 시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