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1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윈저 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C조 8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6에 머문 이탈리아는 스위스(승점 18)에 밀러 조2위로 예선을 마쳤다. 플레이오프로 가야하는 신세가 됐다.
이탈리아는 승리가 절실했다. 이 경기 전까지 C조 순위는 이탈리아가 15점, 스위스가 15점이었다. 이탈리아가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탈리아로서는 일단 승리를 한 뒤 스위스와 불가리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이탈리아였다. 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8분 이탈리아가 날카로운 공격격을 펼쳤다. 중원에서 오른쪽으로 패스가 들어갔다. 디 로렌초가 슈팅했다. 골키퍼가 막아냈다. 14분에는 키에사가 슈팅했다. 22분에는 바렐라가 뒷공간을 침투했다. 이어 슈팅까지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2분 키에사가 문전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슈팅, 골키퍼에게 막혔다. 37분에는 인시녜가 수비진을 흔든 뒤 그대로 슈팅했다.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키에사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슈팅했지만 역시 막히고 말았다. 북아일랜드는 이탈리아의 공세를 계속 막아내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북아일랜드가 반격을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루이스가 바로 크로스했다. 이를 사빌이 슈팅했다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그러자 이탈리아도 후반 7분 인시녜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13분 베라르디가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다. 피콕 파렐 골키퍼가 막아냈다. 18분에는 베라르디의 패스에 이어 키에사가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비켜갔다.
31분 북아일랜드가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워싱턴이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크로스, 수비수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후반 35분 이탈리아의 에메르송이 그대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굴절되면서 골문을 비켜갔다.
북아일랜드는 후반 37분 댈러스가 회삼의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45분 돈나룸마가 실수를 하고 말았다.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했다. 워싱턴이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다. 보누치가 골문 앞에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끝났다. 이탈리아는 승점 16에 머물렀다. 반면 스위스는 불가리아를 4대0으로 눌렀다.
결국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밀리며 조2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