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700억 먹튀, 아약스에서 완벽 부활...챔스 '1G 4골 폭발'세바스티안 알레(27, 아약스)가 먹튀 오명을 벗고 아약스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활짝 펴고 있다.
아약스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대승이었다. 주역은 알레였다. 알레는 전반 2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고 7분 뒤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스포르팅은 전반 33분 나온 파울리뉴 만회골로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전반 39분 스티븐 베르하이스가 골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스포르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거 교체를 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알레 득점력을 막지 못하며 끌려갔다. 후반 6분 알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는 4-1이 됐다. 알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팀의 5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아약스가 완전한 승기를 잡게 했다. 아약스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5-1을 유지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알레에게 평점 10점을 줬다. 유효슈팅 4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절정의 결정력을 보였다. 경합 승리도 6회였다.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했다는 말과 같았다.
이번 경기에서 알 수 있듯 아약스 공격에서 알레가 차지하는 지분은 매우 크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시절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2018-19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맹위를 떨친 알레는 5,000만 유로(약 690억 원)를 지불한 웨스트햄에 안겼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보인 득점력과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웨스트햄에서 알레는 처절한 실패를 겪었다. 약 2시즌 동안 공식전 54경기를 소화하며 14골을 넣는데 그쳤다. 득점력에 더해 경기 내용 자체가 실망이 가득했다. 팬들은 웨스트햄 최악 먹튀라며 비판을 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외면을 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로 쫓겨나듯 떠났다.
아약스에 온 알레는 확실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만 뛰었는데 리그 11골을 기록했다. 올시즌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4경기 4골에 성공 중이다. UCL에서도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찬사를 받고 있다.
알레는 "믿기지가 않는 순간이다. 꿈만 같다. 너무 행복하고 오늘을 즐기려 한다.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한 결과였다.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활약 소감을 전했다.
- 출처 네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