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인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격돌한다.
이란은 오는 8일 오전 1시45분(이하 한국시각) UAE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UAE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현재까지 두 경기에서 2승을 기록해 A조 1위(승점 6)에 올라 있다. 반면 UAE는 2경기에서 2무를 기록해 3위(승점 2점)다.
원정이지만 객관적 전력상 이란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현재까지 UAE를 상대로 치른 13경기에서 10승 2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이 가장 최근 겨룬 3경기에서도 이란이 모두 승리했다. 지난 2015년 이란이 UAE를 상대로 1-0, 2011년엔 3-0, 2009년엔 1-0을 기록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UAE 감독은 지난 1990년 이후 UAE 첫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경기와 오는 13일에 열리는 이라크와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UAE는 이번 2연전이 모두 안방서 열리는 만큼 연승이 필요하다.
판 마르바이크는 전날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같이 강팀을 만나는 경기를 즐긴다"며 "이란은 세계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확실한 강팀"이라고 인정했다. 판 메르바이크 감독은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을 맡아 사우디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