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괴물’ 아다마 트라오레를 팔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메일’은 9일(한국시간) “트라오레의 매각으로 주요 선수 두 명에 대한 이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말하는 두 명의 주요 선수는 황희찬과 프란시스코 트린캉이다.
남다른 피지컬과 폭발적인 돌파로 인해 괴물 공격수로 불리던 트라오레가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황희찬과 트린캉의 합류로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출전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최고 대우 재계약설까지 돌았지만, 불과 몇 개월 사이 매각 대상자가 됐다. 현재,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울버햄튼은 1월 이적시장에서 트라오레를 매각할 계획까지 세웠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여름 트라오레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799억 원)를 설정했다. 하지만,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그의 예상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39억 원)으로 평가된다.
울버햄튼은 트라오레 매각을 통해 선수 두 명의 영입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황희찬의 완전 영입 비용은 1400만 파운드(약 224억 원), 트린캉은 2600만 파운드(약 415억 원)로 알려졌다.
버밍엄메일은 “트라오레를 매각한 금액으로, 브루노 라즈 감독은 황희찬과 트린캉을 영구적으로 스쿼드에 추가할 수 있다”며 “라즈 감독은 이미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바르셀로나의 트린캉을 영구적으로 영입하기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고, 이에 대한 협상은 1월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