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서 활약중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한 말이다.
쌍둥이가 이 말을 한 것은 최근 마이데일리 기자가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가서 “쌍둥이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담당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너무 자매들을 위해 고생하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사실 이재영-다영 자매와 관련된 가장 빠른 소식을 전하는 곳이 있다. 바로 쌍둥이를 다룬 인스타그램이다. 정말 많은 소식을 전해준다. 9월말 받았던 ITC(국제이적동의서)도 올려놓았을 정도이다.
마치 쌍둥이와 함께 움직이는 듯 일거수 일투족을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쌍둥이 관련 계정의 주인은 국내에 나온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올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마이데일 리가 현지에서 인터뷰한 이다영과 관련된 장문의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서 올렸다.
이달초에는 이재영이 그리스 도착 후 가장 즐거워 하는 동영상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동생 이다영은 과감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경기 도중이거나 끝난 후에는 웃으면서 V자를 만들기도하고 하트를 날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재영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11월초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이재영-다영 자매는 팀의 웨이트장에서 공격수인 마리아 크렙코(배번 10번)와 리베로인 마리아 크산토풀루(배번 1번)과 함께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이재영의 색다른 감정 표현을 봤다”“사랑스럽다”귀엽다“ 등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팬심을 자랑했다.
이렇게 쌍둥이를 열정적으로 알려주는 ‘홍보맨’이기도 한 이 계정의 주인은 당연히 쌍둥이의 지인일 것으로 추측한다.
그렇지만 쌍둥이는 이 주인을 모른다는 것이다. 다만 추측컨테 영어를 엄청 잘하는 한국 사람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 계정은 지난 해 연말 만들어졌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계정의 기본 위치는 싱가포르라고 한다.
한국 기사를 영어로 번역하는 수준이 그냥 영어 좀 하는 수준은 넘어섰다. 쌍둥이의 에이전시 관계자도 “우리도 누구인지 모른다. 나는 아니다. 나는 내 인스타 계정도 관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결국 계정위치로 추측컨대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쌍둥이의 찐팬인 젊은 여성 한국 교민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