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에이스 우레이(에스파뇰)가 대표팀에 조기 합류하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우레이가 레알 마드리드전을 위해 대표팀 합류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우레이는 당초 이번주 중반에 대표팀에 가세할 예정이었으나 레알 마드리드전을 우선하기로 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숙원인 중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초반 두 경기 만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은 호주(0-3), 일본(0-1)에 연거푸 패해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중국은 내달 베트남과 3차전 승리에 모든 걸 걸고 비정상적인 대표팀 일정을 운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종예선 홈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열기로 결정한 중국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아예 훈련 캠프를 중동에 차렸다. 대표팀을 위해 자국 리그를 장기간 중단했다.
유럽에서 뛰는 우레이를 제외한 31명의 대표 선수는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장기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오가며 훈련하고 있다. 중국은 우레이도 가능한 빨리 합류시키길 원했다. 9월 A매치에서도 클럽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대표팀에 조기 합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우레이가 레알 마드리드전에 조금 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에스파뇰은 이번 주말 홈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인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 승격한 에스파뇰은 아직 1승이 전부라 올인할 계획이다.
아스는 "우레이가 대표팀 합류를 촉구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자신을 평가하기 위해 남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가능하다면 시즌 첫 골을 목표로 한다"며 "우레이는 레알 마드리드전이 끝나는 대로 두바이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