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김민재와 작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올해 여름에 김민재 잔류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페네르바체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2023-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디나모 키이우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알렸다.
제주스 감독은 페네르바체 팀 내 사정을 말했다. 핵심 중앙 수비 김민재 관련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페네르바체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제주스 감독은 "김민재의 미래가 놀랍게도 3일 전에 확정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김민재 이적은 페네르바체와 나에게 큰 타격이다. 페네르바체는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김민재와 협상하는 팀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했다. 우리 전술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다른 뛰어난 선수들이 있기에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며 이적을 인정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합류했다. 페네르바체 입단과 동시에 아시아 출신 수비 물음표를 지웠다. 튀르키예(터키) 매체와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데뷔 시즌에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이적설이 나왔다. 입단 6개월 만에 PSV 에인트호번 등 굵직한 팀과 연결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2021-22시즌을 페네르바체에서 보내기로 결정했고, 부상 전 시즌 막판까지 헌신했다.
여름에 이적을 결심한 거로 보인다. 초반에 스타드 렌과 강하게 연결됐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적극적이다. 나폴리는 튀르키예로 떠나 페네르바체와 직접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바이아웃 2천만 유로(약 267억 원)를 지불할 생각이다.
최근에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팀, 인터밀란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에 따르면 2027년까지 나폴리와 계약에 근접한 거로 보인다. 구체적인 연봉도 속속 보도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할 수 있고, 칼리두 쿨리발리 이탈로 주전 경쟁이 수월한 나폴리가 더 매력적이다.
- 출처 네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