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받는 연봉이 특정 팀의 선수단 연봉 총합보다 높았다.
영국 '더선'은 6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개 팀의 전체 선수들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해당 세 팀은 노리치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이며 모두 2,500만 파운드(약 405억 원) 이하의 금액을 선수단 연봉으로 지출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여름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던 호날두는 약 6년 동안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8년부터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호날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다.
복귀와 동시에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복귀전에서 곧바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EPL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경기 2골을 올리는 등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연봉에서도 호날두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호날두는 2,500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EPL 선수들 중 최고 연봉자에 올라있다. 기존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축구 통계 매체 '스포트랙'은 더 브라위너가 2,080만 파운드(약 33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연봉는 특정 구단의 모든 선수들의 연봉 총합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리치는 31명의 선수들의 연봉으로 2,424만 파운드(약 390억 원)를 지출하고 있다. 리즈는 25명의 선수들의 연봉 총합이 1,800만 파운드(약 292억 원)였다.
EPL 구단들 중에서 선수단 연봉이 가장 낮은 팀은 브렌트포드였다.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74년 만에 최상위 무대로 돌아온 승격팀이다. 하부 리그에 있었던 팀이었던 만큼 이들의 연봉 총합은 1,300만 파운드(약 211억 원)였다. 호날두 연봉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