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디펜딩 챔피언', 담원 LCK 3연패 달성에 마지막 한걸음 남았다
'역시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가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결승에 선착하며 롤드컵 2연패에 나서게 됐다.
담원은 21일 LCK아레나에서 열린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3대0의 완승을 거두며 28일 열리는 결승전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라인전부터 운영까지 상대를 압도했다. 팀의 장점인 '쇼메이커' 허 수와 '칸' 김동하, '캐니언' 김건부 그리고 '고스트' 장용준까지 어느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고른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서머 시즌부터 시작해 LCK 3연패에 나서는 한편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10월 중국 5개 도시에서 열리는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3년 연속 진출, 역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정상 수성에 도전하게 된다.
사실 담원은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 직후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국제 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에 그쳤고, 유럽을 오가는 힘든 일정과 자가격리 등을 겪으며 서머 시즌 초반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중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달에 접어들어 4연승에 성공했고, 상위 경쟁팀들이 의외의 패배를 당하면서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기세를 그대로 밀고 나갔다. 농심은 시즌 막판까지 1위를 지켰던 신흥 강호인데다, 담원은 이번 서머 시즌에 농심에 2전 전패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거쳐 올라온 농심을 2라운드 맞대결 팀으로 선택했고 완승을 거두며 다시 본 궤도에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담원의 승리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젠지 e스포츠도 2년 연속 롤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젠지는 스프링 시즌 준우승으로 이미 챔피언십 포인트 70점을 획득한데 이어, 이날 농심의 패배로 서머 시즌 최소 3위(80점)를 확보하며 담원에 이어 2번째로 롤드컵 진출팀이 됐다. 젠지는 22일 열리는 T1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약 패하더라도 한국 지역 선발전 결승전에 선착하고, 이긴다면 담원과 결승전을 가져 LCK의 1~2번 시드팀을 가리게 된다. 올해 LCK가 롤드컵에 4개팀을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라 할 수 있다. 28일 결승전은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에서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 출처 네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