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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쓰려는 박항서의 베트남, 간절한 중국 좌절시킬 수 있을까 - 토토피아

  • 21-10-07
축구 뉴스
역사 쓰려는 박항서의 베트남, 간절한 중국 좌절시킬 수 있을까 - 토토피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사상 첫 '최종예선 승리'라는 또 다른 선물까지 안길 수 있을까.

베트남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전체는 고사하고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감독 부임 후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베트남은 2018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으로 동남아시아축구를 평정하더니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G조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물론 상위 레벨(수준)에서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베트남은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지고 호주에 0-1로 패하며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사우디와 호주는 B조에서 본선진출을 노릴 만한 강호이고 그들을 상대로 꽤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런 박항서호의 3번째 상대는 중국이다. 베트남 매체 '더 타오'는 "중국은 최종예선 조 추첨이 완료됐을 때부터 첫 승 제물로 꼽혔던 팀"이라며 "박항서호의 또 다른 역사가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승리를 기록하는 날이 과연 올 것인가"라며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호주전이 끝난 뒤 "최종예선에 오른 팀은 모두 우리보다 강한 팀들"이라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잘 준비한다면 최종예선에서의 승리도 꿈은 아닐 것"이라며 중국전을 향한 승부욕을 보인 바 있다.

베트남 입장에선 중국전이 기회임은 분명하다. 중국은 최종예선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2패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 차에서 앞선 베트남(-3)이 5위, 중국(-4)이 최하위다. 일본과 사우디 등 강호들과 묶인 베트남이 현실적으로 가장 집중해야 할 경기다.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둔 중국이 조급함을 보이고 있기에 베트남 축구의 최대 장점인 역습은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홈팬들이 없는 중립지역 UAE에서 열리는 점도 호재다.

다만 중국도 베트남처럼 간절하다. 베트남이 중국전이 새 역사를 쓸 기회라고 여기는 것처럼,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중국 역시 가장 만만한 '첫 승 제물'로 베트남을 꼽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두 팀 모두 서로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에게도 질 경우 월드컵에 나가겠다는 꿈을 사실상 접어야 한다"며 절박함을 표현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게 최종예선 첫 승리라는 선물을, 절박한 중국에겐 좌절을 안길 수 있을까.
 
- 출처 네이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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