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선수단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할 새 유니폼이 곧 나온다.
25일 축구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곧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예상 시점은 9월이 유력하다”면서 “새로운 홈 유니폼은 상·하의, 양말 모두 빨간색, 원정 유니폼은 상·하의, 양말까지 검정색”이라고 귀띔했다.
전통대로 붉은색을 홈 유니폼 색상으로 택했다. 현재 입고 있는 홈 유니폼 색상보다 더 진한 컬러다. 어깨부터 소매로 이어지는 라인에 호랑이 무늬를 넣었다는 특징이 있다. 왼쪽 가슴의 대한축구협회(KFA) 엠블럼과 오른쪽 가슴의 나이키 로고를 비롯해 목깃, 등번호, 이름 등은 모두 검정색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또 하나의 큰 특징이 있다. 상의 하단 양 옆에 있는 검정색 삼각형 무늬에 의미를 담았다. 상의 삼각형 무늬가 하의 측면에서 올라오는 줄무늬와 맞닿으면 꼬리가 된다. 한국 축구의 애칭인 ‘붉은 악마’의 꼬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상·하의를 함께 착용했을 때 악마 꼬리가 나타나는 형태다.
원정 유니폼은 기존 흰 유니폼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전체적인 배경 색은 상의와 하의 모두 검정색이다. 그중 유니폼 상의에는 빨강, 노랑, 파랑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예술성을 가미했다. KFA 엠블럼과 나이키 로고, 등번호, 이름은 하얀색으로 새겼다.
해당 관계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니폼에 들어가는 등번호와 선수 이름 폰트는 KFA가 자체 개발한 폰트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 축구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곳곳에 넣었다. 또한 홈·원정 유니폼 외에도 트레이닝복, 후드티, 저지, 카라티 등 다양한 아이템이 곧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마찬가지로 나이키 스폰서를 받는 다른 나라 대표팀 유니폼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이달 초에 새 유니폼을 정식 출시했다. 잉글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미국, 호주 등도 나이키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