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뉴캐슬 유나이티드, 찰턴 애슬레틱, 크리스탈 팰리스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는 대런 암브로스(37)가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2년 안에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암브로스는 10일(한국 시간) '토크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손흥민은 해리 케인(28)과 더불어 토트넘에서 '유이'한 월드클래스 플레이어"라며 "케인이 결장하면 언제나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나서 팀 득점을 책임졌다. 지난 5시즌간 평균 18골을 수확한 빼어난 공격수"라고 호평했다.
"지난 시즌에는 17골 10도움을 챙겼다. 직전 시즌 역시 11골 10도움이란 준수한 스탯을 거뒀고. (3년 전) 루카 모드리치(36, 레알 마드리드)도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손흥민이라고 수상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미디어 'HITC'도 암브로스 의견을 거들었다. "쉽잖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손흥민이 자국 대표 팀 월드컵 돌풍을 이끌고 소속 팀 토트넘을 또 한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안내한다면 그가 발롱도르를 못 탈 이유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유력 후보로 꼽히는 조르지뉴(29, 첼시)가 손흥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얘기하긴 어렵다. 한국인 포워드가 과연 이번 시즌 스텝업에 성공할진 지켜봐야겠으나 축구계에선 그보다 더 이상한 일도 벌어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여름 북런던에 입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년째부터 매 시즌 두 자릿 수 골을 넣었다. 현재까지 283경기 109골 6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토트넘과 재계약에 사인하며 '10년 동행'을 선언했다. 사실상 스퍼스 종신으로 구단 레전드 지위를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