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멋진 득점이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
미국 'NBC SPORTS'는 프리미어리그(EPL) 30주년을 기념해 EPL 역사에 남을 장면 30개를 선정해 순위별로 매주 하나씩 발표하고 있다. 28위에 손흥민의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70m를 혼자 돌파해 수비수 5명을 뚫어낸 뒤에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2019-20시즌 최고의 골에도 선정됐다.
게다가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2020 더 베스트 피파 풋볼어워즈에서 전 세계 최고의 골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 수상이었고,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2번째 영예였다.
손흥민의 득점을 두고 'NBC SPORTS'는 "토트넘이 번리를 상대로 5-0으로 승리하는 동안 손흥민은 디에고 마라도나를 연상시켰다. 그는 여러 선수들을 제치고, 훌륭한 마무리를 선보이면서 토트넘 팬들을 열광시켰다. 우리는 다른 선수들이 손흥민처럼 득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손흥민의 득점을 포함시켰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손흥민의 득점까지만 발표된 가운데, 29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을 상대로 0-4로 지고 있다가 4-4 동점을 만든 경기가 선정됐다. 2010-11시즌 뉴캐슬은 아스널을 만났는데, 전반 26분 만에 4골을 실점하면서 대패하는 것처럼 분위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아부 디아비의 퇴장 후 뉴캐슬은 대반격을 준비했다. 후반 23분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43분 동점골로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어냈다.
30위는 아스널 레전드인 데니스 베르캄프의 멋진 해트트릭이었다. 1997-98시즌 베르캄프는 전반 9분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부터 후반 16분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2-2 상황이 됐다. 이때 베르캄프가 특유의 환상적인 터치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동점골을 허용해 비기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