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올리버 스킵에 대해서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9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에 토트넘의 팀 분위기가 개선됐다는 걸 보도하면서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바로 스킵이었다.
'풋볼 런던'은 "지금까지 콘테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는 스킵이다. 스킵은 누누 산투 감독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다. 누누 감독이 질문을 받았을 때 기꺼이 시간을 내서 답해주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2000년생의 유망주인 스킵은 어릴 시절부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성골 유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잠재력을 주목받은 스킵은 2017-18시즌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주전급으로 올라서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2020-21시즌에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노리치로 임대를 보낸 것이 스킵에게 큰 도움이 됐다.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스킵은 노리치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누누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스킵을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토트넘이 부진한 가운데도 스킵은 매번 제몫을 해줬다.
'풋볼 런던'은 "스킵이 앞으로 몇 년 안에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는 구단 내부의 기대감에 동의한다. 좋은 기술력, 에너지, 시야 그리고 많은 역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스킵의 능력은 감독들의 꿈이다. 훈련이든, 경기든 모든 걸 투자한다. 에버턴과 0-0으로 비긴 경기에서도 스킵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토트넘 선수였다"며 칭찬했다.
현재까지 스킵은 리그 11경기를 모두 소화한 몇 안되는 토트넘 선수다. 그만큼 감독들이 스킵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것이다.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에 있어서 상당히 좋뛰어나고, 2000년생으로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경기 운영에 있어서도 일가견이 있는 모습이다. 아직 공격적인 역량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지만 워낙 젊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