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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파전'으로 좁혀진 생존경쟁... 단 한 팀만 살아남는다 - 토토피아

  • 21-11-08
축구 뉴스
'삼파전'으로 좁혀진 생존경쟁... 단 한 팀만 살아남는다 - 토토피아

프로축구 K리그1 잔류를 향한 '생존경쟁'이 성남FC와 강원FC, 광주FC '삼파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포항스틸러스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차례로 잔류를 확정했고 FC서울도 사실상 잔류가 유력해진 가운데, 남은 세 팀이 단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우선 포항과 인천은 7일 K리그1 잔류를 조기에 확정했다. 포항은 광주에 1-2로 졌고, 인천은 강원과 1-1로 각각 비겨 나란히 승점 45(12승9무15패) 고지에 올랐다. 앞서 전 라운드에서 다이렉트 강등 가능성을 지운 두 팀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9위 서울도 잔류에 성큼 다가섰다. 서울은 이날 성남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43(11승10무15패) 고지에 올랐다. 다이렉트 강등 가능성이 사라진 가운데 11위 강원과의 격차도 4점으로 벌어졌다. 오는 28일 오후 4시30분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가 확정된다.

반면 성남과 강원, 광주는 남은 2경기에서 그야말로 '전쟁'을 펼치게 됐다. 성남은 서울전 패배로 승점 41(10승11무15패)에 머물렀고, 강원은 승점 39(9승12무15패), 광주는 승점 36(10승6무20패)이다. 특히 최하위 광주가 포항전 승리로 승점 3을 쌓은 반면 성남과 강원이 승리를 놓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성남마저도 최하위 추락 가능성이 열려 있을 정도다.

그나마 유리한 건 잔류 마지노선 10위 성남이다. 문제는 일정이다. 공교롭게도 27일 광주(홈), 내달 4일 강원(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함께 강등권에 처해있는 두 팀과 연이어 '승점 6'짜리 맞대결을 치르는 셈이다. 서울전 패배가 보여주듯 맞대결에서 패배하면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광주를 잡지 못하면 최종전까지 살얼음판 생존 경쟁을 이어가야 할 수도 있다.

김병수 감독 경질 등 팀 안팎 분위기가 어수선한 강원도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28일 서울(원정), 내달 4일 성남(홈)과 격돌한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 자체가 워낙 가라앉아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첫 경기인 서울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같은 날 성남-광주전 결과에 따라 잔류권 안착 가능성마저 사라질 수도 있다. 안팎으로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얼마나 잘 추스르느냐가 중요하다.

포항전 승리로 대반전을 이뤄낸 최하위 광주는 27일 성남 원정과 내달 4일 인천 홈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특히 성남전에서 패배하면 자칫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다. 그나마 최종전 상대가 잔류를 조기에 확정한 인천이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일정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성남을 무조건 잡고 최종전까지 잔류 경쟁을 이어가면 극적인 최하위 탈출도 바라볼 수 있다.

K리그1은 최하위인 12위가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12월 홈&원정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잔류 또는 강등 여부를 결정한다.

- 출처 네이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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