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가도에 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판도를 흔들고 있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투타 고른 활약을 앞세워 6-4로 승리, 지난 2일 볼티모어전부터 장장 8연승을 달렸다. 양키스는 6연패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지구 3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2위 양키스와 4연전을 싹쓸이하며 경기차를 0.5로 줄였다.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과도 이제 1.5경기 차.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토론토는 1회초 선두타자 비솃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랜달 그리척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6회말 1사 후 애런 저지의 안타 후 터진 앤서니 리조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단숨에 2-2 동점으로 바꿔놨다.
그러나 7회초 대니 잰슨의 2루타와 제이크 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비솃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토론토가 다시 앞서나갔다.
8회초에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볼넷,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2루수 포구 실책 출루, 그리척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잰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토론토는 9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사 후 우중월 솔로포를 쳤고 에르난데스의 안타, 브레빅 발레라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9회 2사 후 개리 산체스, 루크 보이트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선발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1승(7패)을 따냈다. 양키스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에 실패했다.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42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비솃은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에르난데스가 3안타, 그리척도 2안타로 활약했다. 양키스는 저지가 3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8회초 결정적인 실책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