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받고 이건 프로가 아닌 거 같다’ ‘이건 뭐 미국 용병이네’‘참 특혜가 어마무시하네...’
SSG 추신수가 부인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이를 취소하자 한국프로야구팬들은 추신수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지적했다.
추신수는 지난 28일 인천 KIA전 첫 타석에서 볼 넷을 골라낸 뒤 돌연 교체됐다. 부상이나 팀 사정에 의한 조치가 아니었다. 아내 하원미씨가 코로나19에 확진 됐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하씨가 코로나19에 걸리자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출국을 위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해서 경기서 빠졌다.
그러나 경기 후 SSG는 “추신수가 미국에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SSG는 "추신수의 아내가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추신수가 미국으로 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만류했다. 아이들을 돌보는 문제는 해결했다. 추신수가 야구에 전념하며 팀에 기여하면 좋겠다고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이 말이 곧이 곧대로 들리지 않지만 추신수는 하원미씨 보다 더 못한 프로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이 먼저다. 맞는 말이다. 아들 무빈이가 다 컸다고 하지만 그는 아직 미성년자이다. 미국에서는 법으로 미성년자가 더 어린 동생을 돌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성인 보모를 구해야 한다. 부인이 이를 해결했다.
사실 추신수가 정상적으로 빨리 미국으로 떠난다고 해도 이미 부인이 코로나에 걸렸는데 미국으로 가는 동안 누가 아이들을 보호한단 말인가. 다행히도 부인이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
추신수는 지금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다. 경조휴가가 있긴 하지만 코로나에 걸렸다고 미국으로 간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 미국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팀이 아니라 개인만 생각했다는 점이다.
팀은 지금 겨우 5할 승률에 턱걸이 하면서 6위를 달리고 있다. 팀의 주축 타자인 추신수가 빠진다고 하면 5위 싸움이 아니라 7위 두산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 민경삼 사장이나 류선규 단장은 입이 바짝 바짝 마를 것이다. SK에서 SSG로 구단이 팔렸고 정용진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추신수라는 거물 타자를 영입했다. 지난 해 9위에서 올 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팀을 떠나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추신수가 미국을 갔다고 가정하면 거의 9월 중순까지는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미 그는 팔꿈치 통증 진단을 이유로 거의 3주간 팀을 떠나 미국으로 간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후반기 추신수는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다.
참고로 KBO는 ‘자녀 출산, 직계 가족 사망 등 경조사를 맞은 선수는 최대 5일의 경조 휴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민경삼 대표이사 등 구단관계자는'부인의 미담'으로 포장했지만 추신수에게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계약서에 가족이 코로나 확진일 경우 즉시 출국한다라는 조항이라도 있나?'라는 네티즌의 일갈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보니 네티즌들은 추신수의 가벼운 처신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야구팬들의 기대감과 우승 열망은 어떻게 하고?’‘한국인이냐? 미국인이냐?’‘먹튀네?’ 등등 추신수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이 수백개씩 달렸다.
‘직업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이 안돼 있다.’ 추신수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