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볼만 한데? 베트남 언론이 중국 대표팀의 세대교체 실패에 대해 거론했다.
베트남 '베트남넷'은 6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면 '귀화 선수 빼곤 별 것 없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베트남과 중국은 오는 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성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홈 경기이나 격리 규정으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앞선 1,2차전서 중국과 베트남은 모두 패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중국은 호주에 0-3, 일본에 0-1 - 베트남은 사우디 아라비아전 1-3, 호주전 0-1 패였다.
탑시드 일본이 1승 1패(오만전 0-1, 중국전 1-0 승)이긴 하나 호주-사우디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는 중. 양 팀 입장에서는 무조건 3차전을 잡아야 미약한 희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는 중국이 탑독이나 베트남도 해볼만하다는 평가. 실제로 베트남 현지에서는 중국 스쿼드가 '고평가' 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베트남넷은 "중국은 이번 대표팀에 엘케손-알랑 등을 포함해 총 4명의 귀화 선수를 포함했다. 그들은 중국 현지 내에서 돈을 위해 귀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엘케손과 알랑 모두 괌과 몰디브 상대로만 득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리티에 감독은 귀화 선수의 기용으로 인해 중국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이 귀화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실패한 선수 육성이라는 지적이 많다. 장린펑-하오준민을 비롯한 전 세대 선수들이 아직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넷은 "중국 축구 대표팀이 소집한 10명의 수비수 중 5명이 32살 이상이다. 미드필더 역시 11명 중 5명이 30살을 넘었다"면서 "캡틴 하오준민은 올해 34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귀화한 외인 공격수 3명 모두 32살 이상이다. 이번 중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된 17명이 30살을 넘은 베테랑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대표팀의 고령화에 대해 지적한 베트남넷은 "지난 일본전 중국의 선발 라인업은 평균 연령은 30.6살. 반면 베트남이 호주전 들고 온 선발 라인업은 26.2살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베트남넷은 "중국 스쿼드의 고령화는 상대 스쿼드의 제한된 수준에 대해 암시한다"면서 "베트남은 충분히 중국 상대로 승점을 따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