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내야수 박승욱(29)과 외야수 이재율(28)이 롯데 자이언츠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박승욱과 이재율은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성민규 단장과 래리 서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타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
2012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승욱은 2019년 5월 단행된 2대2 트레이드(박승욱-조한욱↔정현-오준혁)를 통해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kt에서 2루수 박경수와 유격수 심우준 등을 돕는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382경기 타율 0.243 10홈런 59타점 113득점이다.
포항제철고와 영남대를 나온 이재율은 2016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뛰어들었다. 빠른 발을 앞세워 전문 대주자로 1군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박승욱은 최근 유원상, 이보근, 이홍구 등과 함께 방출 통보를 받았다. 또,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00 5타점 5득점을 기록한 이재율 역시 김준완, 최금강, 이원재 등과 함께 웨이버 공시되면서 새 둥지를 찾았다.
이날 입단 테스트를 지켜본 서튼 감독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개별 능력을 떠나 얼마나 열려있는 자세가 됐는지 체크했다”면서 “나는 의견만 내는 입장이다. 물론 구단과 상의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승욱과 이재율은 앞으로 롯데에서 몇 차례 더 입단 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 서튼 감독은 “현재 시점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가 모두 종료되면서 현재 각 구단은 선수단을 재편하고 있다.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방출 통보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입단 테스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