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의 가치 세계에서도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2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중원에 있었다. 원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자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2002년생 페드리(바르셀로나)와 2003년생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었다.
두 선수는 차기 발롱도르급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페드리는 리오넬 메시가 떠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자리를 차지한 선수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를 섞어놓은 듯한 플레이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가 됐다. 21세 이하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트로페 코파까지 수상한 이력이 있다.
벨링엄도 마찬가지다. 엘링 홀란드가 떠나자 도르트문트 에이스 자리는 벨링엄의 몫이 됐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마저 탐냈던 선수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유형으로서 공수에 모두 능하다. 186cm라는 큰 키에 준수한 드리블 실력, 득점력까지 갖추면서 만능 미드필더다. 두 선수의 몸값은 9000만 유로(약 1271억 원)로 동일했다.
공격진도 한 자리가 변했다. 주로 네이마르가 위치했던 좌측 윙포워드 자리에 브라질 후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들어왔다. 비니시우스도 발롱도르에 근접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평가받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서 뛰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몸값도 크게 올라 1억 2000만 유로(약 1694억 원)로 평가받았다. 비니시우스보다 가치가 높은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뿐이다. 음바페와 홀란드도 각각 한 자리를 차지했다.
공격진의 남은 자리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후벵 디아스(맨시티), 마타이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마르퀴뇨스(PSG)로 구성됐다. 골키퍼 포지션은 티보 쿠르투아(레알)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