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대주 이강인이 '일본 메시' 쿠보 타케후사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커졌다. 발렌시아와 RCD 마요르카가 임대 합의에 도달했다.
스페인 '엘 피차헤스'는 25일(한국시간) '풋볼 판타지'를 인용해 "마요르카와 발렌시아가 이강인 임대에 합의했다. 그러나 마요르카 이적 결정은 이강인이 내려야 할 부분이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유스 팀을 거쳐 1군 데뷖까지 성공한 이강인이 팀을 떠날 예정이다. 1군 데뷔 이후 출전 시간 부족이 이유로 꼽혔고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듭 거절했다. 발렌시아와 남은 계약 기간은 1년. 이강인은 남은 1년을 채우고 내년 여름 FA(자유계약)로 팀을 떠나거나 올 여름 발렌시아에 이적료를 안겨주고 이적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다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은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이강인에 관심을 드러냈고 이후 AC밀란, AS모나코, 포르투갈 브라가, 라리가 그라나다가 영입을 문의했다. 이강인의 예상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7억 원)로 알려졌다.
여기에 라리가 2개 구단이 추가됐다.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25일 "알라베스 데포르티보, 승격팀 RCD마요르카가 이강인 영입에 뛰어들었다"라며 "알라베스는 발렌시아에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물어봤고, 아직 금액이 포함된 제안은 하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미드필더 다니 로드리게스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문제는 마요르카가 임대만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아마스 은디아예, 도미니크 그레이프 영입에 500만 유로(약 68억 원)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마요르카가 이강인 영입에 근접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세군다 디비시온(2부) 2위로 라리가 승격에 성공했고 올 시즌 잔류를 위해 선수단을 보강 중이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쿠보 타케후사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고 여기에 이강인 임대로 남은 미드필더 한 자리를 보강할 생각이다.
다만 이적은 이강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양 구단은 합의에 도달했고 이강인도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임대 이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강인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 출처 네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