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경질 위기에 놓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지했다.
현재 솔샤르 감독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투자 대비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를 치른 시점, 맨유는 6위다. 1위 첼시(승점 26)에 9점이나 뒤져있다.
중요한 점은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우승 후보들과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리버풀에 0-5,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맨시티전은 2점 차로 진 게 다행일 정도로 실력 차이가 컸다.
영국 다수 매체는 솔샤르 감독의 경질과 관련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벌써 후임까지 언급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은 전 동료 솔샤르 감독을 지지한다. 솔샤르 감독이 그간 맨유에 이바지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박지성은 20일(한국 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지 3년이 흘렀다. 이번 시즌이 맨유와 동행 여부를 결정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적어도 올 시즌까지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샤르 감독이 그간 맨유에서 해낸 일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는 이후에도 계속 팀을 이끌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클래스 사령탑인 루이스 판 할, 조세 모리뉴 감독 등이 맨유에 왔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정신과 문화를 다시 가져왔다”고 치켜세웠다.
물론 맨유 계속해서 맨유 지휘봉을 잡으려면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고 봤다. 박지성은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감독 같은 세계 최고 코치들과 경쟁할 수 있냐는 것”이라며 “올 시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