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가 남다른 멘탈을 자랑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말릴 수 없는 홀란드는 팀 동료 잭 그릴리쉬(27, 맨시티)에게 이적료에 따른 부담을 두고 농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올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기대받는 공격수지만, 바이아웃 조항 덕분에 몸값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홀란드는 51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낮은 이적료 덕분일까. 홀란드는 부담감 따위는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와 한솥밥을 먹게 된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의 사나이' 그릴리쉬가 홀란드의 강한 멘탈을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릴리쉬는 "홀란드는 내게 '나는 너의 반값밖에 안 되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다'라고 말했다"며 "분명히 사람들은 그에게 항상 큰 기대를 하게 되겠지만, 요즘은 대처해야만 한다. 그가 기회를 놓치거나 하면 사람들은 언제나 무언가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나도 익숙해져야 했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억 파운드의 몸값으로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리그 3골 3도움에 그치며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인터뷰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높은 이적료가 분명 그릴리쉬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하다.
한편 그릴리쉬는 홀란드의 활약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홀란드는 훈련에서 좋아 보였다. 그가 완전히 건강해지면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와 경기하는 것을 더는 기다리기 힘들다. 너무 기대된다. 그는 훌륭하고 현실적이고 솔직한 사람"이라며 새로운 팀 동료를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