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무대를 누비는 홍현석(KAA 헨트)이 맹활약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헨트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 케르베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 KAS외펜과의 원정 경기에서 홍현석의 2골을 앞세워 4-0으로 크게 이겼다.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헨트(승점 17)는 8위에 자리했다. 연승에 실패한 외펜(승점 9)은 16위에 머물렀다.
선발 출전한 홍현석은 두 명의 공격수 밑에 자리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홍현석은 후반전에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5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골키퍼와 맞섰다. 침착하게 다리 사이를 노리며 골망을 갈랐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한 골을 더 넣었다. 상대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뒤 수비진 3명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골망을 갈랐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드리블과 반 박자 빠른 마무리였다.
리그 3, 4호골을 연달아 터뜨린 홍현석은 이날 슈팅 2회, 2득점, 기회 창출 4회, 패스 성공률 63%, 지상 경합 승률 100%(3/3)를 기록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폿몹'은 홍현석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9.1점을 주며 최고 선수였다고 평가했다.